[편집자주] 2018년 6월 13일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있다. 이미 종이신문을 통해 기획연재되고 있는 '시민, 군포 미래를 기획하다'를 온라인판을 통해 소개함으로서 군포시민 스스로가 바라는 군포의 상에 대해 되짚어 보려 한다. 이를 계기로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논의가 더욱 풍부해 졌으면 한다. 지역경제, 시민사회, 지역정치와 관련한 내용을 한 주간 5회에 걸쳐 연재 한다.
군포시는 1990년대 수도권 신도시 일환으로 조성되었기 때문에 자족도시의 기능보다는 베드타운 기능이 주였다. 그러므로 군포시 주민들도 베드타운의 기능이 상실될 시점, 특히 아이들이 중학교에 들어갈 때쯤이면 교육을 위해 미련없이 다른 도시로 이주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따라서 군포시나 주민들이 시가 갖고 있는 문화전통이나 시만이 갖고 있는 특색에 대한 관심이 적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저성장과 함께 ‘지역경제의 중요성’이 ‘경제민주화’나 ‘보편적 복지’ 보다 더 현실적인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군포시가 베드타운 기능의 소비도시로서 형성되어 소비기능은 아주 잘 발달되어 있다. 예를 들어 산본 신도시에 있는 E마트는 전국 E마트에서 제일 수익이 좋은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기서 벌어들인 수익이 군포시를 위해서 재투자되는 것은 아르바이트 인건비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 본사로 들어가는 것이다. 군포시 주민이 소비하여 수익을 창출했음에도 군포시 주민을 위한 재투자 기능이 거의 상실되어 있는 것이다.
게다가 군포시의 브랜드 마크가 ‘책나라군포’임에도 불구하고 ‘책나라군포’와 연계된 군포시 사업은 하나도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책과 연계된 군포시 소재 출판사(1개소)나 인쇄소나 디자인을 군포시가 지역경제를 위해 거의 이용하고 있지 않다. 또한 군포시의 대표적인 축제인 철쭉축제(4월 말경)도 수도권의 많은 사람들이 보러 오지만 주변에 쓰레기만 양산하지 군포시 지역경제와는 전혀 무관하게 움직이고 있다.
물론 지역의 브랜드와 지역축제가 지역을 홍보하기 위함이지만, 광명시 가학광산동굴(광명동굴), 무주의 반딧불이 축제, 함평의 나비축제를 예로 들지 않아도 지역의 정체성과 연계된 축제나 브랜드가 되면 그 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군포시가 시로 승격된 지 27년이 된다. 이제는 군포시가 사용하고 있는 공공자금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군포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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