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과의 여러살이해풀로 길가나 풀밭에서 자라는 흔히 볼 수 있는 풀꽃이다. 이 꽃에서 나오는 하얀 진액이 쓰다고 해서 씀바귀라고 한다. 나물로 많이 먹어서 고채, 쌤 배나물, 씬 냉이, 쓴냉이라고도 부른다. 씀바귀에 씁쓸한 맛 때문에 입맛을 돋우는 나물로 쑥, 냉이, 달래 등과 같이 대표적인 봄나물이다. 쓴 진액을 젖에 묻혀 아기 젖 땔 때도 유용했다고 한다. 5월~6월에 노랑색, 힌색으로 핀다. 우리가 잘 아는 ‘시월의 어느 멋진 날’의 원곡은 ’오월의 세레나데’라 한다.
의왕 백운중 앞 길가에서 씀바귀를 만난 오월의 어느 날은 ‘사는 게 쓰다.’ 싶은 날이었다. 유심히 허리를 굽혀 눈 맞추며 "사는 게 좀 쓰지? 너는 날마다 이 매연 가득한 길가에서 살아내기 참 쓰겠다. 견뎌내고, 꽃 피우고 예쁘고 대견 하네”라고 말을 걸었다. 꽃말은 ‘헌신, 순박함, 비밀스러운 사랑’이다.
삶 터... 좀 씀바귀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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