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6일(금) 5차 촛불집회를 전후해 정금채상임대표를 인터뷰했다.
▲ 박근혜퇴진 군포시민운동본부 정금채 상임대표 © 군포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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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군포시민운동본부의 출범과 구성에 대해 설명해 주기 바란다
11월 18일 산본중심상가에서 첫 촛불집회가 시작되었는데 경기중부시국회의가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그보다 먼저 고등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11월 11일 첫 촛불집회를 한 것이 계기가 된 점도 있다. 경기중부시국회의에서는 안양 군포 의왕 과천 4개 지역 회의체로 구성된 후 박근혜 퇴진을 위한 활동을 시작해 안양 의왕 군포에서 차례로 집회를 가졌다.
그리고 11월 21일 첫 회의에서 지속적 활동을 위해 군포 독자적인 기구를 구성하기로 하여 시민단체가 중심이 되어 본부로 정하고 정당과 단체가 함께 할 수 있는 폭넓은 구성을 시도했고 제 단체에 제안한 결과 민주당 등 6개 정당 중개인협회 한의사회 등 39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해 왔다. 조직은 각 단체의 대표로 구성된 전체회의와 실무력이 있는 단체의 집행위원회로 구성되어 있고 전체 회의는 매 주 월요일 개최하고 있다. 박근혜퇴진이라는 요구가 분명하고 동의한 단체가 참여했기에 별다른 이견 없이 잘 가고 있다.
2. 집회 진행과정 양상의 변화
국정농단 항의는 부곡중앙고등학교 학생들이 첫 집회를 선도적으로 움직였고 시국회의 군포모임에서 시작한 집회는 1천명이 참석하였다. 열띤 분위기하에서 진행되었고 중심상가 주변 도로를 돌았는데 행진과정에서 더 많은 시민들이 참석했고 지지를 보내왔다. 그 후 매주 집회가 진행되고 있는데 연이은 집회에다 날씨도 추워지고 광화문집회와 바로 연결되면서 참가자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다. 자유발언에서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발언이 가장 눈에 뜨인다. 학교에서 배운 바와 현실의 부조리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 종사자와 연령대도 다양한 것이 특성이다. 구호 등에서 변화가 조금 있다. 시기별로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서 예를 들면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고 하면서 지키지 않고,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지 않고 술수를 부린다는 점 등에서 시민들에 분노하면서 구호도 퇴진에서 구속으로 진전되고 있다. 분노도 커지고 있다.
3. 집회에 대한 평가
조직과 집회의 의의는 다수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는 것, 단발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 시민들의 자발적인 결합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높다는 것, 가족단위 참가자도 많이 눈에 뜨인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있다.
집회 비용은 단체 분담금, 집회현장 모금, 촛불 판매 대금 등으로 충당하면서 무리없이 잘 가고 있다. 앰프 제공등의 성과도 있다. 집행위에서는 참석 인원과 상관없이 매주 금요일 집회를 계속하겠다는 결의를 한 상태이다. 날씨와 추이에 따라 실내에서 토론회를 하고 행진하는 방식 등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4. 국회탄핵 의결 후
9일 국회에서의 탄핵의결(234명 찬성, 반대 56 기권 7 무효 2 불참 1) 후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진행될 것이다. 초기 상황에서 나타났다가 사라졌는데 개헌 대선문제 등이 남아 있다. 향후 반년 정도는 과도기로 헌재의 탄핵절차이든 조기 퇴진이든 결정이 나면서 대선국면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대중의 다양한 요구들이 분출할 것이고 그것이 정치권에 의해 또 시민운동에 의해 의제로 공약으로 수렴될 수 있을 것이다.
내년이 87년 6월 항쟁 30주년이 되면서 국민의 주도성이 훨씬 커졌다. 과거에는 야당들이 많은 역할을 했는데 야권분열로 좌절되었고 국민은 실망했었다. 그러나 현재는 광범위하고 조직된 대중적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다. 박근혜퇴진이 최종 목표가 아니라 나아가기 위한 길목이라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국정농단 등에 대한 진상파악과 수사와 처벌이 진행될 것이다. 박근혜같은 세력들이 도처에 있을 것이므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이 진행될 것이고 새로운 체제를 만들기 위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지역 차원에서는 많은 단체들이 요구해 왔던 내용들을 정리해서 시의회 시청 등에 요구하는 것이 나타날 것이다. 새로운 운동조직 민회 등으로 체제 변화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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