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식 궁내동 주민자치회 회장 "주민자치회 체제는 주민이 중심이지만 양면성 있어"

주민자치회 회장 릴레이 인터뷰

진이헌 기자 | 기사입력 2025/11/11 [05:38]

김현식 궁내동 주민자치회 회장 "주민자치회 체제는 주민이 중심이지만 양면성 있어"

주민자치회 회장 릴레이 인터뷰

진이헌 기자 | 입력 : 2025/11/11 [05:38]

편집자주) 본보는 군포시 주민자치회 5년, 시행착오를 겪으며 주민총회를 통해 스스로 해결과제를 발굴하고 예산을 수립하고 과업을 수행해 나가며 성장한 시민들의 역량을 목격하고 있다. 이에 각 동 주민자치회 5년의 현황을 살펴 보고자 주민자치회 회장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궁내동 주민자치회는 주민자치위원회 체제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김현식 궁내동 주민자치회 회장을 11월 8일 군포시민신문 사무실에서 만났다. 

 

▲ 김현식 궁내동 주민자치회 회장이 11월 8일 군포시민신문 사무실에서 주민자치회장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진이헌)

 

주민자치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과 화합

김현식 회장은 주민자치회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주민자치회는 주민들이 마을 의제를 직접 실현하는 주민자치 실현의 기초 단계이기 때문에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놓치지 않는 소통과 화합이 빠질 수 없다”라며 소통과 화합을 꼽았다. 

 

이어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공정하게 모든 주민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주민자치회는 다양한 연령대 의견 부족, 전문성 저하, 분과별 경쟁심리 강화 등 다양한 문제점 있어

김 회장은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전환된 주민자치회 체제를 평가하며 양면성이 존재한다고 답했다 그는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민자치회로 바뀌며 관 주도하에 이루어졌던 행정이 주민이 주체가 되어 마을의 문제를 논의하고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다양한 연령대의 의견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내는 점 등이 아직은 부족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주민자치회를 잘 운영하려면 전문성이 있는 인력이 있어야 하는데 주민들이 각자의 시간을 조금 내어서 하기에는 아직 역량 면에서 한계가 있다. 국가나 지자체에서 공인된 사람이거나 관련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주민자치를 운영해야 하는데 지금의 모습은 특정 단체에서 활동하며 중복해서 일을 하며 사명감 없이 그저 친목을 위해서 나오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한마디로 말해서 주민자치회 체제는 시기상조이다”라고 역설했다. 

 

또한 주민자치회 체제로 전환되며 인력이 많아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자치회 체제에서 위원이 40으로 구성되며 2배가 넘게 늘어나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라며 “소수의 인원으로 소통할 필요가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분과 별 성과로 주민자치회가 평가되며 주민자치회 내부에서 화합과 소통이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심이 생겨 화합을 저해하고 있다”라며 “궁내동의 경우 소통이 줄어들어 분과를 3개로 줄이기까지 했다. 분과별로 나누지 말고, 하나로 움직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아직은 관과 분리되었다고 말하기 어려워..

주민자치회에서 관 중심의 행정이 아직 유지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명목상으로는 관과 분리가 되어 주민들이 직접 마을 의제를 탐색하고 있지만 가끔 시에서 사업이 내려오고 그 사업을 채택하는 경우가 있어 분리되지 않은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주민자치회 예산과 인력 충원 필요

주민자치회를 위한 인력 지원이나 예산 지원 역시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민자치 위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면접 절차를 신설하기에는 심사관이 같은 주민자치회 위원일 경우 한계가 있다”라며 “면접 절차를 신설하지 않고 청년 인턴제 등을 실시해 전문성 있는 인력을 고용하고 관리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산의 경우 예를 들어 둘레길을 새로 조정하자는 마을 의제가 나타나면 주민들이 원하지만 예산에 부딪혀서 조성하지 못하거나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이 낮아질 수 있다”라며 “주민자치회는 1억 이상의 지원을 원하지만 실제로는 절반 정도의 예산이 지원되고 있다. 주민자치가 원활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예산 지원을 늘릴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를 통해 가족이 함께 즐기는 궁내동

2024년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이 0.75명을 기록하고 출산율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궁내동 주민자치회는 어린이가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를 2009년부터 매년 꾸준히 열고 있다.

 

김 회장은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를 통해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들이 마을 안에서 즐겁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주민자치회에서 만들어야 할 일이다”라며 “그림그리기 대회는 단순히 어린이만을 위한 대회가 아닌 어린이를 양육하고 가족이 함께 즐기는 행사로 매년 주민총회 때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행사 중 하나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개최 이외에도 궁내동 주민자치회는 2023년 주민자치 성과공유회 마을의제 발굴 대상, 2023년 주민자치회 동아리 경연대회 최우수상 등 다양한 성과가 있다. 

 

2012년부터 주민자치 활동 시작한 김 회장

김 회장은 안양에서 태어나 1994년도에 산본으로 이사를 와 생활하다 2012년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2022년도에 주민자치회 회장에 선출되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주민자치와는 거리가 먼 법무사 일을 하던 그는 군포시테니스협회장 등 여러 단체장 경험을 활용해 마을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은 마음이 생겨 마을의 발전을 위해 회장직을 맡았다. 그는 “많은 단체장을 한 경험이 밑바탕이 되어서 마을의 변화와 성장을 주민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회장을 맡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더욱더 살기 좋은 명품 궁내동을 만들어 가는데 열심히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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