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본1동 원영숙 주민자치회 회장 "주민자치회는 어른의 모습 갖춰야"

주민자치회 회장 릴레이 인터뷰

진이헌 기자 | 기사입력 2025/09/01 [06:39]

산본1동 원영숙 주민자치회 회장 "주민자치회는 어른의 모습 갖춰야"

주민자치회 회장 릴레이 인터뷰

진이헌 기자 | 입력 : 2025/09/01 [06:39]

편집자주) 본보는 군포시 주민자치회 5년, 시행착오를 겪으며 주민총회를 통해 스스로 해결과제를 발굴하고 예산을 수립하고 과업을 수행해 나가며 성장한 시민들의 역량을 목격하고 있다. 이에 각 동 주민자치회 5년의 현황을 살펴 보고자 주민자치회 회장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원영숙 산본 1동 주민자치회 회장을 8월 28일 산본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만나 지난 5년간의 산본 1동 주민자치회 활동에 관한 전반적인 평가를 들었다. 

 

▲ 원영숙 산본1동 주민자치회 회장이 2025년 8월 28일 주민자치회 회장 릴레이 인터뷰를 산본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다. (사진=진이헌)  © 군포시민신문

 

주민자치회는 주민자치위원회와 달리 성과에 집중된 모습

원 회장은 지난 5년간의 주민자치회를 평가하면서 성과에 집중된 주민자치회라고 말했다. 그는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서로의 아픔을 같이 공감하고 서로 간에 소통이 있던 모습이었다”라며 “주민자치회로 바뀌며 분과별로 떨어져 무슨 사업을 하는지 경쟁하듯 활동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주민자치회 내부에서도 주민자치위원회가 좋았다는 평가가 있다”라며 “서로 소통이 없어진 것이 아쉽다”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이러한 변화는 주민총회가 같은 실무에서도 나타난다. 과거에는 주민총회를 하면 서로 정감있게 선물도 나눠주고 어울려 놀고 했는데 지금은 행정적인 성격이 강해 아쉽다”라고 설명했다. 

 

산본1동 주민자치회는 어르신 대상의 다양한 사업 진행 중

산본1동 주민자치회는 분과 사업으로 노루목국악합창단 운영, 어르신 사랑의 효잔치 개최, 스마트폰 왕초보 어르신 내 손안의 세상과 소통하기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도 사업으로는 노루목국악합창단 운영 대신 김장을 진행한다. 

 

이에 관해 그는 “산본 1동 주민자치회에서는 어르신 사랑의 효 잔치와 어르신 스마트폰 교육 등을 통해 산본1동의 주 연령층인 노년층이 좀 더 사회에 잘 적응하고 즐겁게 살아가도록 돕고 있다”라며 “사랑의 효 잔치의 경우 작년에는 600여 명이 올 정도로 큰 반응을 얻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어린아이와 젊은 층에 관한 사업을 하고 싶지만, 아이들이 없다. 사업비를 지원받아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쳐주는 사업이 있었는데 작년에 7~8명이던 아이들이 2명으로 줄었다”라고 말했다. 

 

산본 1동 재개발 지구 선정이 주민자치회 활동 발목잡아

그는 주민자치회 사업 운영과 관련해 산본1동 재개발 지구 선정이 발목을 잡는다고 토로했다. 

 

그는 “산본1동은 생활환경이 열악하거나 세상과의 단절하며 살아가는 사람 등 취약계층이 많은 지역이다. 하지만 주민자치회 회장으로서 그러한 사람들을 위해 주변을 가꾸고 꾸미려고 해도 재개발 지구로 선정되어 막히는 경우가 많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어차피 바뀔 지역이니까 지원을 안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다. 지금까지 힘들게 사는 산본1동 주민들이 좀 더 편안하고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주민들 사이에서 산본천복원사업 촉구하는 목소리 나와"

산본1동 주민들의 주거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산본천복원사업은 2022년 12월, 환경부의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에 최종 선정되었으나, 이후 환경부가 국고보조금 지원 대상을 국가하천 내 치수 사업으로 축소함에 따라 최종적으로 사업비의 50%를 기대했던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이에 산본1동 주민을 포함한 군포 시민사회에서 산본천 복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원 회장은 인터뷰 말미에 “주민들 사이에서 빨리 복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구동성으로 나오고 있다”라며 “산본 1동 주민으로서는 자신들의 주거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오랜 시간 기다릴 수 없다. 빠른 해결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가장 이상적인 주민자치회는 어른의 모습을 지닌 주민자치회

그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주민자치회의 모습은 지역 주민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어른의 모습을 지닌 주민자치회이다. 

 

그는 “주민자치회라는 조직이 말을 이끌어가고 주민을 대표해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인데 함부로 할 수는 없다”라며 “주민들이 신뢰하고 따르기 위해서는 인성과 품격을 갖추고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가 주민자치회를 선택한 것은 지역에 봉사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 다른 지역에서 생활한다. 30년 전 산본신도시가 건설되며 군포로 이사를 온 그는 “통장을 하며 지역 일에 관심을 두게 됐고, 봉사를 좀 더 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주민자치회 활동을 하며 사람들과 유대관계 형성도 하고 함께 많은 도움도 줄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다음 릴레이 인터뷰 대상자로 김사녀 군포1동 주민자치회 회장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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