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주민대책위원장 "속달동 주민들에게 시흥~수원 민자고속화도로는 생존권이 달린 문제"시흥~수원 민자고속화도로 반대 속달 4통 주민대책위원장 인터뷰김정태 시흥~수원 민자고속화도로 반대 속달 4통 주민대책위원장을 11월 20일 군포시 속달동에 위치한 그의 자택에서 만났다.
그는 "속달동 주민들에게는 시흥~수원 민자 고속화도로 반대가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며 "수리산의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공원법에서 자연공원은 모든 국민의 자산으로서 보호받아야 한다고 규정한다"며 "이것을 망치는 것은 혐오시설을 짓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군포시민들을 향해 "이 일은 모든 군포시민을 위한 일이며 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없애는 경기도를 향해 목소리를 높여주시길 원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먼저 독자들에게 간단한 소개 부탁드린다.
속달동에서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시흥~수원 간 고속화도로 건설을 막기 위해 주민대책위원장을 맡은 김정태라고 한다. 군포에서 16년째 살고 있고 지금은 임대업을 하고 있다.
주민대책위에서 내세우는 점은 무엇인가?
일단 우리에게는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 공사로 인해 무너지기 때문이다. 수리산은 시흥~수원 간 고속화도로가 들어서기 전인 지금도 영동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평택파주고속도로 등 여러 도로가 뚫려있다. 그런데도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것은 무자비하게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이다. 그것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은 말할 수 없고 자연경관을 해치는 문제가 있다. 나를 포함해 이곳에서 살아가는 주민 대부분은 수리산의 맑은 공기와 좋은 자연경관 때문에 들어왔다. 그런데 도로가 들어오고 나면 더 이상 좋은 공기를 마실 수 없는 것이 제일 안타깝다.
법을 어기는 문제도 있다. 자연공원법 제2조의2 1호에 자연공원은 모든 국민의 자산으로서 현재세대와 미래세대를 위하여 보전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것을 어기면서까지 수리산 도립공원을 망치는 것은 혐오시설을 짓는 거나 다름없다.
지금 계획상으로는 마을을 완전히 관통한다고 되어있는데 지하터널도 아니고 마을 지붕 위를 지나간다고 한다. 그 피해는 안 봐도 뻔하다.
소음과 분진 등 피해가 예상된다는 입장인데 지금 느껴지는 문제는?
지금도 지하수가 고갈되어서 몇 군데 나오지 않는다. 옛날에는 샘이 많아 집집마다 물을 쓸 수 있었는데 지금은 물이 메말랐다. 소음도 있다. 아까 이야기한 도로들에서 나오는 소음이 지금도 심각하다. 그런데도 또 도로를 관통시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현재 계획으로는 군포진출로 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생각은?
군포진출로 가 없어 군포 시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없는 것도 문제이지만 진출로가 생기면 차량이 많아져서 속달동 주민 입장에서는 부담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 차량 소음이 증가할 뿐 아니라 오고 가는 시간이 길어져 더 힘들어진다. 정말 행정편의주의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있는 도로들도 확장공사를 하고 있는데 새로 지어서 얼마나 단축이 될까 하는 의문이 있다.
주민대책위는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할 계획인가?
도청 앞에서 진행했던 기자회견처럼 적극적으로 시위나 집회를 하고 플래카드를 붙이는 등 목소리를 높일 계획이다. 도에서 주민설명회를 하겠다고 하는데 도민들에게 설명했다는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그래서 끝까지 하지 못하도록 우리들의 의견을 낼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건 속달동 주민만을 위한 일이 아니다 피해자인 군포 시민 전체를 위한 일이며 군포 시민들의 휴식 공간인 수리산을 없애고 있는 경기도를 향해 같이 목소리를 높여 주시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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