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지역 고립·은둔청년들, 새 보금자리 탄생

한무리교회 고립은둔청년지원실 ‘하리’ 개소식 가져

진이헌 기자 | 기사입력 2024/10/28 [03:53]

군포 지역 고립·은둔청년들, 새 보금자리 탄생

한무리교회 고립은둔청년지원실 ‘하리’ 개소식 가져

진이헌 기자 | 입력 : 2024/10/28 [03:53]

군포시 당정동에 위치한 한무리교회가 고립은둔청년지원실인 ‘하리’가 개소식을 10월 27일 열었다.

 

▲ 현판식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윤소영)  © 군포시민신문


개소식은 백광흠 한무리교회 목사, 유병욱 함께하는교회 목사, 김보민 헝겊원숭이 이사장, 이천화 헝겊원숭이 이사, 윤소영 한무리교회 고립청년지원실장 등이 참석했다.

 

식순은 현판식, 축도, 사업 진행 보고 순으로 이어졌다. 현판식에서는 백광흠 목사의 구령에 맞추어 다 같이 카운트다운을 한 뒤 천막을 걷자, 박수가 나왔다.

 

한무리교회 2층에 위치한 ‘하리’는 고립·은둔청년을 위해 사회복지사, 상담사, 음악치료사 등전문가 10여 명이 커뮤니티 연결, 문화활동, 학습, 상담 등을 지원한다.

 

‘하리’는 ‘오늘 안녕 사업’의 결과이다. 올해 3월 한무리교회는 재단법인 너머서와 군포 안양 의왕 등 지역 내 고립·은둔 청년의 삶의 회복을 위해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청년들에게 SNS를 통해 안부를 묻는 오늘 안녕이라는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재단법인 넘어서는 사업비 2,000만 원을 지원하며, 한무리교회는 지원사업을 위한 청년 공간, 사업홍보, 프로그램 운영 등 사업 실무를 담당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한무리교회는 함께하는 교회와 손을 잡고 ‘고립은둔청년 선교지원실’을 만들고 ‘하이 은톨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고립은둔청년 선교지원실이 현재 담당하는 고립은둔청년은 10여 명이고 주로 SNS나 군포시 관내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 커뮤니티를 활용해서 모였다. 한 팀원은 “신청한 사람 중에 신청 해놓고 연락을 받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 고립은둔청년 지원실인 '하리'의 내부 모습 (사진=진이헌)  © 군포시민신문


백광흠 한무리교회 목사는 “고립·은둔청년들이 프로그램이 끝나면 다시 흩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프로그램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위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더 끈끈한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그들의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23년 진행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립은둔 상태에 있는 청년은 54만 명으로 추정된다. 같은 해 진행한 온라인 조사에서는 응답자 2만 1천360명이 선택한 고립·은둔 이유는 취업 실패(24.1%), 대인 관계(23.5%), 가족(12.4%), 건강(12.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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