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구석진 곳 청소하는 클리너, 손춘하 '달인계단청소' 대표

군포의 깨끗한 거리를 위해 청소 시작

진이헌 기자 | 기사입력 2024/08/29 [04:13]

군포 구석진 곳 청소하는 클리너, 손춘하 '달인계단청소' 대표

군포의 깨끗한 거리를 위해 청소 시작

진이헌 기자 | 입력 : 2024/08/29 [04:13]

“제가 군포애(愛)진심이기 때문에 깨끗한 거리를 만들어주고 싶어서 청소를 시작했다“

 

‘군포 로컬클리너 군포역 1번 출구’ 유튜브 영상 속 손춘하 대표의 말이다.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고압 청소기로 군포시 구석진 곳을 청소하는 봉사를 하고 있다. 군포 로컬클리너 군포역 1번 출구영상은 군포역 주변을 군포 클리너들이 깨끗하게 하는 활동을 다루고 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카센터, 식당 서빙 등 여러 일을 하며 지내다가 안양에서 20년 전 결혼하며 군포로 이사를 와 택배 일을 거친 후 10년 전 계단청소사업을 시작했다. 봉사는 2017년부터 꾸준히 하고 있다.

 

손춘하 대표를 그가 운영하는 계단청소업체인 '달인계단청소' 사무실에서 8월 27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우선 군포애진심 유튜브 출연 계기에 대해 “작년에 군포애진심이라는 단체를 여러 사람들과 함께 만든 후 낙후된 군포를 한번 발전시켜 보자는 취지로 활동하고 있다. 군포에 정말 진심인 태도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봉사하는 이유로 성취감을 꼽았다. 그는 웃으며 “나는 봉사와는 거리가 멀던 사람이었는데 성취감을 느껴서 꾸준히 봉사한다”고 말했다. 또 “하고 싶을 때는 여러 사람과 함께하면 용기를 얻을 수 있다”며 희망을 전했다.

 

반면 우려스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손 대표는 “청소 봉사를 하는 과정에서 물이 튀거나 길을 가로막을 수도 있어서 시민들이 불편한 시각으로 볼 수 있다.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데 민원이 들어올지 걱정된다”고 역설했다.

 

그의 꿈은 끝까지 남을 돋는 것이다. 그는 꿈에 대해 “내가 가진 능력을 활용해 일자리를 잃으신 분이나 소상공인에게 고압 청소 기술을 전하는 것이다”라고 목표를 드러냈다.

 

다음은 손 대표와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 청소 장비들 앞에 앉아있는 손춘하 대표 (사진=진이헌)  © 군포시민신문

 

Q1 군포에진심이라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시 조형물이나 향나무 등을 청소하는 모습을 보았다. 출연한 계기와 소감은 어떻게 되나?

 

군포에진심이라는 유튜브 채널은 작년에 6명 정도가 만든 단체였는데 지금은 같이 일하는 피디와 둘이 군포를 발전시켜 보자는 취지로 영상을 만들고 있다. 군포역과 관련된 영상은 군포의 낙후된 부분을 깨끗하게 하자라는 취지였고 정말 군포에 진심인 걸 보여주고 싶었다.

 

Q2 영상에 나온 것처럼 고압세척 봉사를 하는 것으로 아는데 자세히 설명한다면?

 

원래 봉사하지 않는 사람이었는데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지역에 여러 단체에서 활동하며 봉사를 시작했다. 그러다가 보니 점점 성취감을 느껴서 봉사를 하게 되었다. 그 이후 내가 할 수 있는 봉사가 무엇일지 생각을 하다가 고압세척을 하는 봉사를 떠올려서 여유가 있을 때마다 하고 있다. 

 

주로 시 조형물이나 빌라, 건물 계단을 청소하고 있고 더러운 곳을 보면 못 참는 직업병 같은게 있어서 최대한 여러 곳을 청소하려고 한다. 

 

아내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은 자랑스럽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물이 튀거나 통행이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는 분들이 있어 조심스럽다.

 

Q3 청소를 하는 방식은?

 

우선 압력이 150bar 이상 나가는 고압세척기로 고압세척을 한 후 고압세척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면 수작업으로 직접 닦는다.

 

Q4 과거 코로나가 유행하던 2021년 3월 방역 봉사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코로나가 재유행하고 있는데 다시 할 의향이 있나?

 

아마 전국환경감시협회와 함께 군포시보건소 사거리, 금정역, 산본시장 등 여러 곳을 방역하는 봉사를 진행한 것을 말하는 것 같다. 방역을 위한 장비가 있기 때문에 여유가 생긴다면 언제든지 하고 싶다.

 

Q5 봉사를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아까도 말했듯이 나는 원래 봉사하고 관계가 멀던 사람이다. 그러다가 점차 성취감이 생겨 봉사를 계속하게 된다. 만약 봉사를 망설이고 있다면 여러 사람이 함께 봉사하는 것으로 시작하면 쉽다. 나도 처음에 혼자서 하지 못하고 용기가 없었는데 여러 사람과 함께하니 봉사를 잘할 수 있었다.

 

Q6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

 

지역의 소상공인이나 일자리를 잃은 분들을 위해 내가 가진 고압청소기술을 그분들께 알려드려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

 

▲ 손춘하 대표가 군포역 1번 출구 앞에 위치한 향나무를 청소하는 모습(사진= '군포 로컬클리너 군포역 1번출구' 영상 캡쳐)  ©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군포애 진심 '군포 로컬클리너 군포역 1번출구'를 감상할 수 있다. 

https://youtu.be/Ez6lW7X8YyU?si=ZkivUPd3qAcF3o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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