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도 코로나 확진자 18명으로 확산세···시, 예산 없다며 별 다른 대응 없어파주, 안산 지자체 등은 마스크 나눔, 초중고 소독 등 진행군포 지역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시는 별다른 대응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군포시에 따르면 관내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표본 감시를 진행한 결과 코로나 입원환자는 8월 18일 기준 18명이다. 전주 입원환자가 0명이었던 것과 달리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별다른 대응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파주시는 중증 진행을 예방하기 위해 경로당 등 취약계층에 KF94 마스크 16,000매, 손소독제 및 살균소독제 487개를 배부했고 안산시는 지역 자율방재단, 안산교육지원청 등과 협력해 지역 내 초·중학교 8개를 소독했지만, 군포시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코로나 예방수칙만 안내하고 있다.
군포시는 비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군포시 보건행정과 관계자는 8월 19일 본보와의 통화를 통해 "예산이 충분하지 않아서 코로나 진단키트나 마스크도 코로나 초기 구매한 것뿐"이라며 "감염병 예방을 위해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올해 군포시의 감염병 예방 예산은 3억 1천만 원이다.
코로나 치료제와 진단키트도 부족한 상황이다. 산본중심상가에 위치한 약국 중 4곳을 8월 19일 방문한 결과 치료제와 진단키트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한 약사는 "치료제와 진단키트가 없어 손님을 하루에 5명 정도는 돌려보내는 것 같다. 빨리 공급이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약국에 키트를 사러 방문한 시민 김사랑 씨 역시 "주변에 확진자 생겨서 진단키를 사러 왔는데, 없어서 불편하다"며 "행정을 잘 이끌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8월 말까지 코로나 치료제를 공급하겠다고 밝혔고,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같은 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진단키트를 최대한 공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8월 말까지 공급을 완료하겠다"고 답했다.
코로나19 대응 단계 하향에 따른 불만도 나왔다. 정부는 올해 5월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경계'에서 '관심'으로 하향했다. 이에 따라서 PCR 검사가 5~8만 원본인 부담으로 변경됐고 자가격리 역시 권고로 변경됐다.
산본동에 사는 김 씨는 " PCR 하는데 본인 부담을 하는데 너무 부담이 큰 것 같다"고 전했다. 대야동에 거주하는 이 씨 역시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는데 대응이 늦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16일 감염병 관리 포털을 통해 32주 차 코로나 입원 환자가 1,359명이고 병원체 검사율은 43.5%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10월 중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를 대비해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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