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호 군포시장 의혹 전면 부인, 시의원 6명 고발할 것'구체적인 증거가 있으면 자진 사퇴, 없으면 시의원 6명 사퇴하라'자신을 청탁금지법 등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안건을 제안한 군포시의원 6명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고 하은호 시장이 밝혔다. 그는 사업가 김모씨가 자신의 골프비와 건물 관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하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6명이 공동 발의한 '하은호 시장 청탁금지법 위반 고발의 건' 통과 다음 날인 6월 4일 이같이 밝혔다.
하 시장은 이날 본보와 통화에서 건물 관리비 대납 의혹을 “몇 월 며칠 얼마를 대납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저도 좀 보자”며 “김모씨라는 사람이 (제) 상가 관리비 낸 적 없다”고 부인했다. 언론에 보도된 김모씨에게 돌려줬다는 돈에 관해선 “(전에) 보증금으로 받은 돈을 반환한 게 전부”라고 답했다.
골프비 대납 의혹에는 “누구한테 골프비 내달라 하고 친 기억 없다”며 일축한 후 “골프를 언제 어느 날 누구하고 칠 때 대납했다는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데 그런 게 없다”고 응수했다.
이어 “6명 시의원들에게 증거가 있다면 내가 사퇴하겠다. 그 대신 증거가 없다면 시의원 당신들이 사퇴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하 시장은 이날 통화에서 시의원들이 제보와 언론 보도뿐인 근거가 확인되지 않는 사안으로 고발까지 진행했다며 강한 불만을 반복적으로 드러냈다. 또한 하 시장은 현재 작성 중인 고발장을 조만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 시장의 입장 표명에 고발 안건 대표 발의자 신금자 의원은 “관리비 대납 의혹엔 하 시장의 SNS 내용과 자신이 관리비를 냈다는 제보자 육성 증언 등 증거가 엄연히 있다. 골프비 대납 여부는 수사기관에서 판단할 것”이라며 “고발하라고 하시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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