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협, 군포시청소년재단 관련자 연이은 사망사건 관련 성명 내

군포시장에 진심 어린 사과와 명확한 진상규명 요구

진이헌 기자 | 기사입력 2024/02/12 [22:38]

시민협, 군포시청소년재단 관련자 연이은 사망사건 관련 성명 내

군포시장에 진심 어린 사과와 명확한 진상규명 요구

진이헌 기자 | 입력 : 2024/02/12 [22:38]

군포시민사회단체협의회(이하 시민협)가 2월 8일 성명을 내고 군포청소년재단 직원 B 팀장 및 대표이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명확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을 촉구했다.

 

▲ 군포시청소년수련관전경  (사진=군포문화재단홈페이지) © 김건아 기자

 

시민협은 성명에서 “B팀장의 사망사건에 대해 군포시장은 ‘청소년재단 구성원 간 화합을 도모하고 조직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전문기관의 조직진단을 받아 개선 방향을 검토하겠다’라는 입장을 표명했으나 진상규명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비판하면서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군포시장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책임자로서 진심 어린 사과와 철저한 진상규명, 재발 방지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충격적인 사건 이후 혼란 속에 근무하는 재단 종사자들의 집단 트라우마에 대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재단 책임자인 군포시장이 발 벗고 나설 것을 요구했다. 

 

또한 군포시의회를 향해서도 “두 자살 사건이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철저한 진상 조사가 이뤄지기를 원하는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청소년단체들과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질 때까지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성영 시민협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역시민단체에서 그냥 이 상황을 구경만 할 수 없어 성명을 내게 되었다”며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명확하게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 군포시청소년재단 연이은 자살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요구

 

연이은 군포시청소년재단 자살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한다!

군포시의회는 공정하고 신속하게 진실을 조사하여 공개하라!

군포시청소년재단 종사자들의 집단 트라우마 대책을 수립하라!

 

지난 1월 10일 군포시청소년재단에서 근무하는 B 팀장의 자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2월 5일, 같은 재단 대표이사가 또다시 자살한 안타까운 일이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이에 군포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고통과 슬픔 속에 빠져있는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군포시청소년재단은 오랜 기간 지역사회의 숙원을 담아 건강하고 창의적인 청소년 육성과 청소년 보호 및 복지 향상 등 군포시 청소년의 복리증진에 기여하기 위하여 2020년 4월 설립되었습니다. 설립 이후 지역사회 청소년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며 유효한 성과를 가져온 측면이 있지만 감독관청인 군포시의 관리 감독이 미숙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지역사회 내에서 끊이지 않았습니다. 

 

   연이어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으로 지역사회에 확인되지 않은 각종 의혹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군포시청소년재단 운영의 최종 책임자는 이사장인 군포시장입니다. B 팀장의 사망사건에 대해 군포시장은 “청소년재단 구성원 간 화합을 도모하고 조직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전문기관의 조직진단을 받아 개선 방향을 검토하겠다”라는 입장을 표명했으나 진상규명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군포시장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책임자로서 진심 어린 사과와 철저한 진상규명, 재발 방지 대책입니다. 우리는 B 팀장 사건에 대한 군포시장의 입장문 발표 외에 어떤 실질적인 개선 노력이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군포시의회는 B 팀장 사건의 진상 조사를 진행해 일부 내용을 2월 5일 공개 예정이었으나 같은 날 대표이사의 사망으로 발표를 중단했습니다. 이에 군포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군포시의회에 요구합니다. 두 자살 사건이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철저한 진상 조사가 이뤄지기를 원하는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할 것을 촉구합니다. 

 

가장 중요한 사항은 충격적인 사건 이후 혼란 속에 근무하는 재단 종사자들의 집단 트라우마에 대해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종사자들이 치유 받을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세우고 지역사회와 함께 극복해 가며 지역에서 청소년 지원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재단 책임자인 군포시장이 발 벗고 나서기를 촉구합니다.

 

군포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청소년단체들과 연대하여 대책위원회를 구성, 두 사람이나 죽음에 이르게 하는 과정에 대한 진상조사가 제대로 밝혀질 때까지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2024. 2. 8.

 

군포시민사회단체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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