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의 은사’로 숭앙받았던 언론학자 고 리영희 선생을 기리기 위해 작년 3월에 발족했던 리영희기념사업회(대표 정금채)에서 창립 원년부터 연 2회 시민참여 리영희발자취 기행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살아생전 9번 연행, 5번 구속되며 진실의 신화를 쓰셨던 선생은 마지막 말년 16년간 군포에 거주하며 지역과 인연을 쌓았다.
2022년도 제1차 경성공고 유학(1942~1946) 시절, 제2차 군산 해양대 재학(1945~1950) 시절 및 광주 5.18묘소 참배, 2023년도 제3차 산본8단지 자택 방문 및 수리산 산책길 탐방에 이어 이번 제4차 기행은 한국동란(1951~1952) 때 강원 최전방 군 생활 시절의 발자취를 밟아보는 기행행사이다.
이번 제4차 강원 일대 발자취 기행은 2023년 10월 24(화) 오전 6시 30분 군포시청 앞에서 출발, 한국동란 당시 국군의 연대본부로 쓰였던 고성 건봉사-설악 신흥사-양양 낙산사 세 곳 사찰을 돌아보는 일정이다. 한국동란이 발발하자 지리산 빨치산 토벌부대에 통역장교로 배속되었다가, 1951년 하반기 이후 강원 동부 최전방으로 전전하며 약 1년 반가량 힘들게 군 생활을 했던 시기로서, 생사를 넘나드는 동란 속에서의 여러 사연들을 역사의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 보는 매우 뜻깊은 일정이다.
본 행사는 본회와 군포시 민주시민교육센터가 공동주관하는 행사로 기행단 42명은 선착순으로 10월 22일까지 최종 마감하며, 참가비는 중식대와 석식대에 해당하는 2만원이다. 참가비 외의 관광버스 임대료, 간식 및 음료, 해설 및 자료집 배포 비용은 공동주관 두 단체가 반분한다. 참가신청 문의는 리영희기념사업회 대외활동분과 010-6325-0975 또는 민주시민교육센터 031-391-099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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