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터... 설날에 양지바른 밭에 가서 냉이를 캐고 싶다.
냉이는 누구나 잘 알고 있다. 그야 말로 봄의 대표나물이 냉이이다. ‘봄, 양지, 고향, 땅, 나물’하면 떠 오른 것이 냉이 이다. 봄의 대표 나물이라고는 하나 늦가을, 양지바른 곳 겨울, 입춘이 오고 절기상 한식이 오기 전에 잎과 뿌리는 억새지고 꽃이 피니 실상은 겨울나물이라고 할 수 있다.
겨울 추위를 견디어 내는 냉이야 말로 그 향기와 맛이 나물 중에 나물이다. 내 고향 산서머 남촌 충청도에서는 ‘나싱게’라고 한다. 고향에 김장하러 가서 없는 시간을 쪼개서 엄마랑 냉이를 뿌리째 쏙쏙 캐는 재미가 진짜 힐링이 된다.
이번 다가오는 설날에는 엄마가 꼭꼭 숨겨놓은 양지바른 보물밭에 가서 냉이를 캐고 싶다. 참냉이, 좀냉이, 참고추냉이, 말냉이, 황새냉이, 나도냉이, 두메냉이, 우리동네에선 나싱게~ <저작권자 ⓒ 군포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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